한국은행은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로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경제 심포지엄은 지역사회의 관심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정책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렸으며 내년부터는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사회가 당면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인구위기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지역통계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이날 “청년층 유출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인구감소는 인구 유입·유출 지역 간 경제력 차이와 불균형 심화, 지역민의 삶의 질 격차 확대 등을 가져와 지역 인구문제를 악화시키고 정책대응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홍 상임위원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청년 이탈을 막고 수도권에 있는 청년층의 지방 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모든 지자체가 기업과 청년 유치에 나서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비효율이 클 것이므로, 지역의 거점도시를 육성하고 거점도시의 경제적 성과와 혜택을 인근 지역과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정민수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부 차장은 “최근 거점도시들은 지식서비스 등의 성장성과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서비스 공급기능 확충, 청년고용 개선, 그에 따른 주변지역 청년유입 등 위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 강화될 수 있도록 거점도시별로 특화된 분야에 대형 인프라를 집중하고 도심에 지식산업을 집적하여 혁신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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