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 기여도를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지방정부, 지역혁신기관과 ‘원 팀’을 이룬다. 로봇 시스템통합(SI), 친환경 에너지 저장·공급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역혁신대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를 발표했다. 중기부는 지역중소기업이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주역임을 알리고, 정책 방향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혁신대전을 마련했다.
레전드 50+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중기부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기업지원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개별 지역중소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지역 첨단전략산업,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기회발전특구 등 지역 단위 정책을 종합해 역량을 결집한다. 내년부터 3년간 지원 예정으로, 첫해에는 국비와 지방비 총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17개 광역시·도 부단체장, 지역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지역특화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혁신기관들이 협력해 특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 혁신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 수출·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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