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션균이 시약 검사 후 1주일 만인 오는 4일 다시 경찰에 출석한다. 첫 소환 당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한 바 있어 2차 소환 때는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오는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에는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경찰은 이씨가 별다른 이유 없이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변호인은 “시약 검사를 받는 일정이었고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다. 그때 다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2차 소환 조사 때는 앞서 A씨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하는 과정이 적법했는지 등을 이선균으로부터 확인받고 본격적으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할 방침이다. 당일 조사의 핵심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이선균의 진술이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추궁한 뒤 진술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선균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정밀감정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2차 소환조사도 1∼2시간 만에 끝날 수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했다면 구체적인 종류까지 나오는 정밀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소환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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