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인디애나에 54점 차 대승 거두고 개막 4연승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지긋지긋했던 LA 클리퍼스 상대 11연패에서 탈출했다.
레이커스는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0-12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가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에 승리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동안 레이커스는 클리퍼스와 맞대결에서 11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5점을 넣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레이커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나란히 27점씩을 보탠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앤젤로 러셀의 활약도 돋보였다.
4쿼터 종료 1분 40여초 전만 해도 레이커스가 114-106으로 앞서 여유롭게 승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3점과 폴 조지의 연속 5점 등으로 114-115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클리퍼스가 114-117로 뒤지던 종료 17초 전에는 조지가 3점을 던지다 캠 레디시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냈다. 조지는 주어진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117-11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조지는 결국 팀 승리를 책임지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간 지 1분도 채 안 돼 제임스에게 자신의 6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쫓겨나야 했다.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의 3점 플레이, 리브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제임스의 호쾌한 앨리웁 원 핸드 덩크로 124-119, 5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한편,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클리퍼스로 팀을 옮긴 하든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하든이 7일 열리는 뉴욕 닉스와 원정 경기에서 클리퍼스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에서 155-104로 완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했다.
보스턴이 155점 이상을 넣은 것은 빌 러셀, 토미 하인슨 등이 활약하던 1959년 2월 미니애폴리스(현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173-139 승리를 거둔 이래 처음이다.
제이슨 테이텀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보스턴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테이텀은 리바운드도 12개를 잡아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테이텀을 비롯해 무려 8명의 보스턴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3점의 정확도가 승부를 갈랐다. 3점 성공률에서 보스턴은 57.1%, 인디애나는 13.5%를 기록했다.
◇ 2일 NBA 전적
LA 레이커스 130-125 LA 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102-101 새크라멘토
유타 133-109 멤피스
댈러스 114-105 시카고
미네소타 110-89 덴버
휴스턴 128-119 샬럿
뉴올리언스 110-106 오클라호마시티
클리블랜드 95-89 뉴욕
뉴저지 109-105 마이애미
보스턴 155-104 인디애나
애틀랜타 130-121 워싱턴
토론토 130-111 밀워키
포틀랜드 110-101 디트로이트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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