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81% 상승한 2,343.12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기준금리 동결 속 긴축 종료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34.96으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333.41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중 2,351.91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정오 무렵 2,335선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340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간 지수는 결국 2,343.1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기준금리 동결 속 비둘기파적 회의 결과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지수는 1.8%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가 시장 전망보다 적은 장기물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하락, AMD 칩 매출 긍정 전망 등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2차전지, 인터넷,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밤 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월 Fed 의장은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국채금리 상승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으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당초 기대했던 ‘매파적인 유지’ 보다도 비둘기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뉴욕증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2%,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9.8%를 나타냈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6%로 높아졌다.
전일 발표된 국내 수출 지표 호조 소식도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0월 수출액은 55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해 13개월만에 반등했으며, 무역수지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가 19.8% 상승하는 등 1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3.1%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4원 급락한 1,342.9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7억, 2,728억 순매수, 개인은 4,370억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4,941계약 순매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78계약, 96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2bp 하락한 3.97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2.0bp 하락한 4.168%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9틱 오른 102.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310계약 순매수, 은행, 투신은 2,738계약, 1,156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8틱 오른 106.6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8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468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11.13%), POSCO홀딩스(+6.21%), 삼성SDI(+5.99%), LG화학(+5.68%), SK하이닉스(+4.16%), LG에너지솔루션(+3.71%), 현대모비스(+2.82%), 카카오(+2.53%), NAVER(+1.65%), 삼성전자(+1.60%), 기아(+1.42%),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1.00%), 삼성물산(+0.75%), 셀트리온(+0.2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3.58%), 신한지주(-1.43%), LG전자(-0.60%), KB금융(-0.5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4.11%), 기계(+3.01%), 화학(+2.97%), 전기전자(+2.74%), 의료정밀(+2.70%), 제조업(+2.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운수장비(+1.92%), 의약품(+1.42%), 비금속광물(+1.10%), 건설업(+0.96%), 서비스업(+0.85%), 증권(+0.53%)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4.02%), 전기가스업(-2.64%), 종이목재(-2.16%), 섬유의복(-0.84%), 운수창고(-0.65%), 음식료업(-0.60%)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4.55% 상승한 772.8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53.37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중 저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까지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773.3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772.84로 장을 마감했다.
비둘기파적 FOMC 회의 결과 안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4.5% 넘게 폭등했다. 특히,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에코프로비엠(+15.06%), 에코프로(+8.71%), 엘앤에프(+12.4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반도체, 엔터, 로봇,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6억, 1,927억 순매수, 개인은 4,97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루닛(+17.44%), 에코프로비엠(+15.06%), 엘앤에프(+12.44%), 이오테크닉스(+9.64%), 에코프로(+8.71%), 알테오젠(+8.60%), HPSP(+7.79%), 리노공업(+5.61%), 클래시스(+5.60%), 포스코DX(+5.49%), 에스엠(+3.55%), 솔브레인(+3.31%), 셀트리온제약(+2.82%), 레인보우로보틱스(+2.65%), 휴젤(+2.39%), JYP Ent.(+2.19%), HLB(+1.89%), 카카오게임즈(+1.7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0.53%),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11.08%), 반도체(+7.47%), 금융(+6.65%), IT H/W(+6.01%), 소프트웨어(+5.41%), 제조(+4.81%)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기계/장비(+4.15%), 의료/정밀 기기(+4.13%), 기타서비스(+4.06%), IT 부품(+4.02%), IT S/W & SVC(+3.47%), 제약(+3.20%), 기타 제조(+3.09%), 종이/목재(+2.90%), 화학(+2.69%) 업종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