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67·구속기소)에게 수사 무마를 내세워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를 2일 체포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전날 이모 전 KH부동디벨롭먼트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경찰, 검찰, 판사를 잘 안다.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고 말하고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에게 자금을 제공한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 수사 무마 등을 시도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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