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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오컵은 강팀들 무덤인가→맨시티·맨유·토트넘·아스널 모두 탈락, 8강 대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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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랜드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후보들이 쓴 잔을 들었다. 1일(이하 한국 시각)과 2일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이 펼쳐진 가운데, 8강 두 자리를 하부리그 팀이 차지했다. 16강에 올랐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PL 팀들이 참가한 2라운드부터 이변이 나왔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이 풀럼에 덜미를 잡혔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밀렸다. 올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 토트넘은 우승 기회 하나를 놓치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로 나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성공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탈락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간판골잡이 엘링 홀란드를 투입하지 않는 등 1.5군으로 경기를 치렀고, 후반 8분 알렉산더 이사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4라운드 16강전에서는 아스널과 맨유가 눈물을 흘렸다. 아스널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맨유는 홈에서 뉴캐슬에 0-3으로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첼시, 리버풀, 에버턴, 풀럼이 살아남으며 8강에 합류했다. 포트 베일은 맨스필드 타운을 1-0으로 꺾었고, 미들즈브러는 엑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하고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8강전은 12월 19일 펼쳐진다. EPL 팀들 맞대결 3경기와 하위리그 팀 승부가 성사됐다. 에버턴과 풀럼이 격돌하고, 첼시와 뉴캐슬이 빅뱅을 벌인다. 리버풀과 웨스트햄도 4강행을 다툰고, 포트 베일과 미들즈브러가 맞붙는다. 4강 한 자리는 하위리그 팀이 채우게 됐다.

◆ 2023-2024 카라바오컵 8강 대진
에버턴-풀럼
첼시-뉴캐슬
포트베일-미들즈브러
리버풀-웨스트햄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웨스트햄 제로드 보웬(앞). /게티이미지코리아승리 후 기뻐하는 웨스트햄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아스널 선수들(연두색-검정색 줄무늬 유니폼), 뉴캐슬 선수들(흰색-검정색 유니폼), 웨스트햄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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