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크레이지 호스’ 공연을 한 후 중국 쪽에 활동 제재를 받고 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사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이 돌연 삭제됐다.

2일(현지 시간) 외신 ‘news.id’ 한 소식통을 말의 빌려 앞으로 리사의 중국 활동이 어려워 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리사가 ‘크레이지 호스’에 참석하기 이전부터 아시아 팬들의 반발을 샀다며 5만 명이 넘는 현지 팬클럽도 리사의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크레이지 호스’는 파리 3대 카바레로 꼽히는 행사로 여성과 예술을 주제로 한 아트 섹슈얼쇼로 유명하다. 참가하기 전부터 아이돌 멤버인 리사가 출연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해당 매체는 리사의 팬층 대부분이 중화권이라며 그가 중국 활동을 금지 당하면 팬층의 상당 부분을 잃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연출행업협회에서는 음란하고 저속한 공연을 홍보하는 행위는 연예인 품위유지 규정으로 엄격하게 금지시키고 있기에 ‘크레이지 호스’에서 무대를 함으로써 그의 중국 활동이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블랙핑크가 데뷔 7주년을 맞은 가운데 만약 리사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YG’)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그를 보이콧하는 수많은 팬들 때문에 솔로활동 역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 봤다. 

실제로 현재 리사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리사 사진 일부를 삭제하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지난 8월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YG와의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YG는 그간 전자공시스템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전속 계약 현황을 공개했다. 8월 공개된 반기보고서에서 YG는 2분기 말 기준으로 블랙핑크와 전속계약을 유지한 상황이다. 

이번 달 중순에 공개될 3분기 보고서에서 블랙핑크의 전속계약 여부가 변동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리사 소셜미디어,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