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쿄전력 작업자 5명, 오염수 뒤집어쓰는 사고 발생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보관하고 있던 방사성 오염수의 제3차 방류를 실시했다.
교도통신은 2일 “도쿄전력이 1·2차와 마찬가지로 17일 동안 오염수 7800t을 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라며 “도쿄 전력 측은 준비 작업 과정에서 희석한 오염수 샘플의 삼중 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방류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3만1200t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하루 최대 방류량은 약 460t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부터 9월11까지 1차로 7788t을 바다로 방류했고,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로 7810t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낸 바 있다.
도쿄전력은 희석한 오염수의 안전성을 장담하고 있지만, 앞서 오염수 관리 부실 사고가 나는 등 주변국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관 청소를 하던 작업 인원 5명이 오염수를 온몸에 뒤집어 쓰는 사고가 있었다.
야마나카 신스케 원자력 규제위원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운전 관리의 부주의가 있었다”며 “병원에 후송된 작업자 2명은 도쿄 전력의 3차 하청업체 직원인데, 교육과 훈련이 불충분한 인력이었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