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당분간 휴식 없이 달려야 한다. 센터백 파트너 마티아스 데 리흐트(24)가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데 리흐트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지난 2일 치른 2023-24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3부리그)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최소 4주에서 길게는 6주가량 경기에 뛸 수 없다. 또 다른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25)도 부상으로 이탈한 시점에서 데 리흐트까지 병원 신세를 진다.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 1명뿐이다.
데 리흐트는 자르브뤼켄전 전반전에 상대 공격을 끊는 태클을 하다가 주저앉았다. 상대 공격수와 큰 접촉 없이 당한 부상이다. 데 리흐트는 곧바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를 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김민재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김민재는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9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 이번 DFB 포칼 2라운드에도 나섰으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근 A매치 4경기도 모두 선발로 뛰었다.
반면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부상 탓에 출전 횟수가 적다. 데 리흐트는 분데스리가 7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DFB 포칼 1경기에 출전하고 전력 이탈했다. 우파메카노는 분데스리가 7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한 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음 상대가 너무 까다롭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일에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독일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사이 중 하나다. 둘의 맞대결을 ‘데어 클라시코’라고 부른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모두 올 시즌 개막 9경기 무패를 달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7승 2무로 2위, 도르트문트는 6승 3무로 4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김민재 선발 출전은 사실상 확정이다. 김민재 옆자리에 설 파트너가 중요하다. 라이머 혹은 레온 고레츠카가 임시 수비수로 뛸 수 있다. 우파메카노는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출전 지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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